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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산업전망] 동남아 시장 강타한 한국산 딸기, 새로운 시장 개척 나선다-제조업 분야 외 농수산 분야도 수출 경쟁력 제고 위한 관심 가져야
한국산 딸기에 대한 해외 수출 비중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한국산 딸기는 일본 수출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 까지 진출하게 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산업전망] 2018년 1분기 딸기 수출은 중량 기준으로 하면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2753.5 톤을 기록하였지만, 수출액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278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2017년 1분기에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중량 기준 42% 성장, 수출액 기준 36% 성장에는 못 미치지만, 2018년 1분기에 수출 중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 기준으로는 성장을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출 중량이 감소했음에도 수출액 기준으로 성장한 것은 한국 딸기의 고급화로 양적인 수출 성장이 아니라 질적인 수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출의 질적 성장은 한국산 딸기의 품질이 인정을 받아 과거의 박리다매 전략이 아닌 고급화된 제품으로 제 값을 받으면서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향후 농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딸기 산지로 유명한 충남 논산, 경남 진주 등지에는 딸기 생산 농민들의 소득이 안정되면서 귀농, 귀촌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일 기준 최근 3년간 1/4분기 한국의 딸기 수출량, 수출액, ()안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자료 출처: 관세청

◆ ‘전화위복’ 일본 로열티 요구에 한국 딸기 산업의 경쟁력 키워

2000년대 초반의 한국에서 재배되는 딸기 품종의 비율은 압도적이라고 할 정도로 일본산이 점유하고 있었다. 2005년 기준 일본 딸기 품종인 레드펄이 52.7%, 아키히메가 33.2%로 합계 85.9%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 딸기 산업은 일본에 종속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2002년에 UPOV(국제신품종동맹)에 가입하게 되는데, 가맹국 중 하나였던 일본은 한국에서 재배되는 딸기 품종에 로열티를 요구하였다. 일본은 딸기 한 주당 5원씩의 로열티를 요구하기도 하여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 부담을 안게 된 한국은 독자 품종개발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한국 정부, 농가,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설향, 매향과 같은 독자 품종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서 한국 농가가 일본에 부담해야 하는 로열티는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평창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 컬링팀도 인정했듯이 한국이 사력을 다해 개발했던 설향, 매향의 품질은 일본 딸기 품종보다 우수하여 한국산 딸기의 품질 경쟁력은 2000년대 일본 품종을 재배하던 때보다 강해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한국산 딸기의 수출 증가로 쉽게 알 수 있는데 2010년에 2518만 달러를 기록했던 한국산 딸기 연간 수출액은 2017년 4298만 달러로 7년 만에 71% 성장을 이루어냈을 정도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2018년 1분기 또한 2017년 동기 보다 16% 성장을 이루어 국제적으로도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배경 하에서 한국 딸기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일부 일본인들은 한국 딸기 품종을 폄하하고 도둑질이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나 관계자들이 이와 관련하여 국제기구에 문제제기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딸기 품종은 우수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국제법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적법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주장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볼 수 있다.

◆ 한국산 딸기, 동남아 거쳐 호주 등 신규 시장 문 두드려

한국산 딸기의 주요 수출국은 홍콩,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에 집중되어 있다.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단맛이 덜하고 동남아에서 주로 수입하는 미국 딸기도 비교적 신맛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산 딸기가 다른 딸기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특히 동남아의 경우 기후가 무덥고 습하기 때문에 딸기가 유통과정에서 물러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한국 독자 품종인 매향 딸기는 과육이 비교적 단단하기 때문에 유통과정 속에서 물러지는 경우가 적어 동남아 대상 주력 수출 품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7년 한국산 딸기 주요 수출국, 자료 출처: aT(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즉 한국산 딸기는 당도가 동남아, 미국 등에서 생산되는 딸기보다 높고 과육이 비교적 단단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동남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018년 1월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산 신선딸기 152상자, 304kg을 호주에 수출했는데, 이로 인해 농업 선진국인 호주에 수출하는 것과 일본 등 경쟁국과 비교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검역본부 민주석 수출 지원 과장은 캐나다 등과 신규 검역 협상을 통해 수출국을 확대할 것이고, 향후 한국산 딸기의 호주 수출을 지원할 것으로 말하는 등 딸기 수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산 딸기 수출은 동남아 지역 외에도 호주, 캐나다와 같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 기계, 조선,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 분야 외에 경쟁력이 없다고 여겨지는 농업 분야에서도, 품종 개량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한국산 딸기가 보여주고 있으므로 농수산 분야에 있어서도 정책적 고려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임종인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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