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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시사터치] 양예원 ‘성범죄 피해’ 사태, ‘2차 가해’도 만연..여전히 부족한 ‘피해자중심주의’양예원 이어 배우 지망생 이소윤까지 성범죄 폭로..엄벌 수사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
   
▲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교수, 연예인에 이어 모델계 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유명 유튜버로 활동하던 양예원씨는 최근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을 밝히면서 여론의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픽 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시사터치]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밝힌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에 여론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예원과 다른 피해 여성은 현재 가해자 측의 법적 공방 예고 및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를 통해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로 인해 2차 피해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상황으로, 성범죄에 있어 사회 전반에는 여전히 피해자중심주의에 대한 접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양예원 사태와 연관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와 스튜디오는 ‘사실무근’이라며 주장함에 따라 향후 맞고소 등 법적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2차 가해를 골자로 해 앞서 폭로된 바 있던 미투 가해자들의 미진한 조치를 지적하며 가해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도 올라온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결과에 모든 대중들의 촉각이 기울여지고 있다.

◆ 양예원 성추행 고백 이어 배우 지망생 이소윤의 추가 폭로까지

유튜버 양예원은 1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성범죄 피해 사실에 대한 고백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피팅모델 촬영장에서 집단 성추행을 당했고, 촬영된 사진이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됐다고 고백했다.

양예원은 20대 초반일 당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피팅 모델을 지원, ‘실장님’이라고 불린 인물과 계약을 했다며 “막상 촬영일이 되자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명 정도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혀진 채 강압적인 사진 촬영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양예원은 촬영을 거부했으나, ‘실장님’이라고 지목된 인물이 손해배상과 인맥을 이용해 배우 데뷔를 막겠다고 협박을 가해 이에 못 이겨 다섯 차례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예원은 당시 촬영된 사진들이 최근 음란 사이트를 기점으로 유포되고 있어 3차례에 걸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심적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예원의 성추행 피해가 폭로되자 양예원의 지인인 이소윤도 댓글을 통해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밝혔다.

이소윤은 "저 역시 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당했고 예원이 덕분에 큰 용기를 내게 됐다"며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는 꿈을 져버렸고 정말 어떤 사람도 못 만나겠으며 지금도 너무 무섭고 떨린다"며 "이 악몽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해 해당 사건으로 겪었을 심적 고통을 짐작케 했다.

◆ 도 넘은 ‘2차 가해’, 피해자중심주의 여전히 미흡

양예원에 이어 이소윤의 미투 폭로가 전해진 후 일각에서는 명확한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채 피해자를 비난하는 각종 루머 글과 댓글들이 올라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피해자들의 당시 촬영 사진이 각종 음란 사이트에 유포된 가운데 사건 이후 사진을 검색하거나 보는 사람들로 인해 피해자들의 심적 고통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무분별한 2차 가해로 인해 여전히 성범죄에 있어 피해자중심주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고발을 필두로 한 미투 가해자들은 약 70여명으로 밝혀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그러나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현재 구속된 사람은 이윤택 연출가와 조증윤 극단 대표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기덕 감독, 오태석 연출가 등은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이에 대한 사과나 입장표명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미투 가해자들로부터 제기된 맞고소 등으로 인해 법적 싸움을 진행하고 있거나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있어 미투 가해자들의 미진한 조치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가해자 ‘엄정 수사 촉구’ 국민청원 등장..성범죄 칼 빼들 수사 가능할까

양예원 사건에서 가해자들의 강압적인 태도와 성추행 방식에 대중들의 분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들의 엄벌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글도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양예원 성범죄자들을 꼭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린 글쓴이는 "먼저 이렇게 용기 내주신 양예원님께 감사드린다. 딸을 가진 엄마로서 너무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난다.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꼭 범죄자들을 찾아 처벌 부탁드린다. 딸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적었다.

또한 '피팅모델을 속여 비공개 모델 출사를 하는 범죄를 단죄해주세요'라는 청원도 게재됐다.

청원인은 "양예원은 피팅 모델을 구한다는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갔지만, 실제 계약과 다른 노출 모델을 해야 했다. 몇 년 후 성인 사이트에 그 사진들이 공개됐고 한 여성의 인생이 파탄 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비밀사진 촬영은 이 분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여성들의 인생을 망쳤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이 잔혹한 범죄의 고리를 끊고 그 죗값을 물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 수사를 촉구합니다”,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나라는 언제쯤일까”, “피해자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가해자로 지목된 업체 관계자 등은 “양예원과 합의된 촬영으로 무고죄로 고소할 것”등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양예원 사태의 핵심은 양예원에 대한 성추행과 반나체 사진 유포 여부로, 경찰은 수사에 나서 전담팀을 구성해 사태 실체를 파악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성범죄에 칼 빼든 수사 가능여부에 대한 모든 여론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김다예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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