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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산업분석] 자동차 부품기업 경쟁력 키워 완성차 현지 생산에 대비해야-현지 생산으로 국내 일자리 손실이 우려되는데 부품 산업 육성으로 대응 필요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_이진영

[뉴스엑스포_산업분석] 중국 시장에 대한 한국산 완성차 수출액 급감=최근 4년간 중국에 수출한 한국산 완성차 수출액은 전체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등 우려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1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7353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이는 2014년에 기록한 17억 4694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96% 폭락한 결과이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산 완성차의 중국 수출액은 2014년 대비 1/25로 폭락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현상은 일시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 2017년 기준 수출액이 5217만 달러를 기록하고, 2018년 1분기의 수출액도 888만 달러에 불과하여 2018년 연간 수출액도 1억 달러를 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출처: 관세청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한국산 완성차의 2018년 중국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자 일각에서는 이 현상의 원인으로 ‘사드 보복’을 거론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 결정전인 2015년부터 이미 완성차 수출액은 17억 4694만 달러에서 9억 3036만 달러로 47% 폭락했으며 2016년에는 1억 달러를 하회하는 7353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기 때문에 사드 보복을 원인으로 거론하는 것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 완성차 수출액 급감은 현지 생산과 중국 현지 기업의 경쟁력 상승 때문

한국산 완성차의 중국 수출액이 2016년 급감한 이유는 한국 자동차 기업이 중국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과,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이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처: 현대 자동차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현대 자동차와 중국 현지 기업의 합작 법인인 BHMC가 기록한 중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을 분석해보면 2014년 112만 48대, 2016년에는 114만 2016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자료와 한국산 완성차의 중국 시장 수출액을 종합해보면 2016년 판매량은 2014년에 비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완성차의 중국 시장 수출액은 96% 가량 폭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BHMC는 중국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므로, 그 판매액이 한국산 완성차 수출액으로 집계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즉 한국 기업인 현대 자동차가 BHMC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므로 그것이 한국산 완성차 수출액 통계로는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현대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0% 대에 머물렀지만 2015년 7.9%, 2016년 7.4%를 기록해 경쟁 업체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즉 2014년에 비해 2016년 한국산 완성차 중국 수출액이 급감한 것은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현지 생산과 경쟁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해진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져 완성차 부분서 일자리 확보 어려울 수도

현대 자동차가 BHMC를 출범시켜 중국내 현지 생산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외국산 완성차에 대해서 부과하는 관세가 25%로 높은 수준이며, 중국 내에서 외국 자동차 기업이 자동차를 제조, 판매하기 위해서는 50% 미만의 지분을 가진 중국내 합작 회사를 창립하라고 강제하기 때문이다.

임금이나 구매력과 같은 경영적 요소 때문에 현지 생산을 선택한 것이라면 한국 정부가 유인책을 통해 현지 생산보다는 한국 내 생산을 권유할 수 있지만, 관세 부과나 타국의 법령으로 합작 회사를 강요하는 등의 원인이 있다면 한국 내 생산을 권유하기는 쉽지 않다. 현지 생산 문제가 경영적 선택 사항이 아니라 시장 진입에 필수적 사항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시장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현지 생산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월 11일 WSJ(월스트리트 저널)가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자동차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미 FTA나 WTO 협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발언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이미 이루어진 철강 협상을 미루어 볼 때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동차 관세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EU, 일본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20%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철강 협상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의 저항을 받을 수 있어 미국으로서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업으로서는 무역 협상과 별도로 미국의 보호 무역 분위기에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릴 것을 고려하지 않기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즉 중국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까지 현지 생산 비중이 높여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국내에서 완성차 수출 물량은 더욱 줄어들어 완성차 부분에서 한국 내 일자리 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 현지 생산량과 부품 수출액은 무관하지 않으므로 부품 산업 육성 필요

한국산 완성차의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액은 2016년 7353만 달러를 기록하여 2014년 17억 4694만 달러의 1/25로 급감한 것은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

출처: 관세청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하지만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의 중국 수출액을 보면 2014년 56억 3282만 달러에서 2016년 47억 4576만 달러로 1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완성차 수출액 감소폭인 96%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현대 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BHMC는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주요 고객사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BHMC의 판매량과 한국의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2017년 사드 보복으로 BHMC가 중국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78만 5006대로 전년대비 31%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였는데, 이 기간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전년대비 42% 하락한 27억 5079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현지 생산 가속화를 피할 수 없다면 부품 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서 국내를 해외 현지 공장의 부품 공장화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완성차를 조립하는 것은 현지에서 하더라도 국내산 부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자동차부품의 경쟁력을 키운다면 현지 생산으로 해외 이전되는 일자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종인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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