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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교육기업 ‘대교’, 모범은 어디로..일감 몰아주기 의혹 이어 퇴직금 미지급 행태까지..파장 확산
  • 김태연 사회부 차장
  • 승인 2018.05.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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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높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학습지 교육기업 대교,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은 인간중심의 인본주의경영 철학을 추구하고 있으나 정반대 행보를 보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래픽 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일감몰아주기 등 갖가지 의혹에 얽혀있는 교육기업 ‘대교’가 방과 후 수업 교사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정부가 목소리 높여 근절을 강조하고 있는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이어 교사 갑질 및 퇴직금 미지급 의혹까지 더해지자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좌불안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은 인간중심의 인본주의경영 철학을 추구하고 있으나 정반대 행보를 보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초등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A씨는 방과 후 수업 위탁 업체 소속 교사로, 지난 2월 6년간 근무하다 그만둔 대교에듀캠프에서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못 한 사실이 드러났다.

퇴직금 미지급 이유는 A씨가 계약서상 ‘개인사업자’라는 대교그룹의 주장에서다.

A씨는 대교 측이 A씨가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사업자라는 점을 설명했으나, A씨는 세무사들을 통해 개인사업자가 아닌 대교측의 근로자라는 확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와 같은 방과 후 교사들은 대교의 직원들처럼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업 받는 학생 수가 적으면 실적 부진으로 질책받고, 오후 1시부터 수업인데도 불구, 일반 직장인들처럼 근태관리를 당해왔다는 것이다.

대교 측 방과 후 교사들은 “정확히는 오전 9시에 출근해서 5시 퇴근을 했다”면서 “아침 9시까지 오면 안 되고 (오전) 8시 40분까지 와서 수업 준비해서 (오전) 9시에 수업을 시작하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방과 후 교사들은 수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 일을 떠맡기도 했다.

대교 측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대교 임원들을 보라고 춤을 추기도 했었고, 물 사업이나 김치사업, 합창단 사업 등을 컴퓨터 강사에게도 부탁해왔었다는 설명이다.

방과 후 수업과 회사 일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대교 측은 “개인사업자이다보니 그들에게 회사의 좋은 상품을 소개해준 것 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교 측이 지시한 모든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방과 후 교사들은 엄연한 근로자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에는 “위탁업체에 소속돼 회사의 감독과 고정적인 급여를 받았다면 그 형태가 노동자에 해당된다”라는 법원의 판례가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전문기업이 오너일가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도 모자라 손쉽게 수익을 내기 위해 직원들에게는 갑질과 복지부동 행태를 보이는 것은 더욱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갑질 근절과 정당한 직원복지 및 대우 없이 경영철학만을 공유하는 대교 강 회장의 행보는 기업과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나눔경영’과 ‘인간중심 인본주의’ 경영 철학에 걸맞는 행보를 보여야만 지속되는 비난의 칼날을 비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태연 사회부 차장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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