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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시사터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증폭…분개한 소비자들 ‘거세지는 후폭풍’-식약처, 아이코스·글로·릴 제품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발암물질 ‘타르’ 일반 담배보다 많이 검출돼
지난해 부터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며 역한 냄새 또한 없어 담배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던 권련형 전자담배, 한데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가 흡연 소비자들이 분개해 들끓고 있다.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이진영 팀장>

[뉴스엑스포_시사터치] 식약처가 내놓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 발표로 인해 유해성 논란이 재 점화됐다.

식품의약안전처는 7일 국내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인 타르가 일반 궐련담배보다 많이 검출돼 유해성분이 더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해성분이 검출된 전자담배 업체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몸에 덜 해롭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홍보해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이번 결과발표로 광고는 거짓이 된 셈이 됐다.

이로 인해 분개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불신이 극을 치닫고 있는 분위기로, 업체와 정부에 책임을 묻는 국민청원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 각종 유해 화학물질 복합체인 ‘타르’..일반 담배보다 더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온 궐련형 전자담배의 주요 배출물에 대한 유해성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인체 발암 물질이 검출되고, 각종 유채 화학물질의 복합체인 타르 성분이 일반 담배보다 많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의 배출 성분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국에서 나온 기존 조사 결과는 대부분 먼저 출시된 아이코스 중심으로 이뤄졌다.

앞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분석한 독일·일본·중국은 일반 담배의 국제 공인분석법(ISO법, HC법)을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에 실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마찬가지 방법을 채택해 실험했다.

분석 결과 3개 제품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ISO법)은 글로 0.1㎎, 릴 0.3㎎, 아이코스 0.5㎎이었다.

일반 담배의 경우 판매량 상위 100개 제품의 니코틴 함유량은 0.01~0.7㎎이다.

HC법을 적용했을 때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0.8~1.4㎎으로 더욱 높은 수치가 나왔다.

타르의 경우 글로 4.8㎎, 릴 9.1㎎, 아이코스 9.3㎎로 조사됐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0.1~8.0㎎인 점을 감안할 경우, 릴, 아이코스의 타르 함유량은 이보다 많은 것이 된다.

HC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는 17.1~20.2㎎의 타르가 검출됐다.

타르는 담배에서 배출되는 입자상 물질에서 수분과 니코틴을 제외한 나머지 유해물질 복합체를 가리킨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타르가 더 많이 검출됐다는 것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의 연구자료들을 검토해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어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WHO 등 세계 각국의 입장은

식약처 검사 결과에 앞서 스위스 베른대 연구진은 지난해 3월 궐련형 전자담배도 다양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타르와 니코틴이 일반담배에 비해 적게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식약처 분석결과와 일본·중국·독일에서 발표한 분석결과를 비교했을 때는 유사한 수준의 배출량이 나왔으며, 일본·중국·독일은 아이코스 제품만 분석한 바 있다.

최근 WHO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전자담배’가 아닌, 가열 담배인 ‘찐’ 담배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거나 유해성분이 덜 배출된다는 어떠한 근거가 없으며, 유해물질 감소가 인체 위해도를 감소시킨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FDA 자문기구인 담배제품 과학자문위원회에서 ‘아이코스가 담배 관련 질환의 위험성을 줄인다’라는 필립모리스사 주장과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 아이코스 흡연이 덜 위험하다’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 ‘일반담배보다 유해성 적어서 피웠는데’…전자담배 배신감에 분개한 여론

한편, 식약처의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결과를 접한 분개한 여론으로 인해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 유해성이 적다는 일부 전자담배 판매 업체 홍보 및 대중적 인식으로 인해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대중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유해성 분석 결과 발표로 인해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고 믿어 고가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반발을 표하고 있다.

반발 여론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옮겨져 전자담배 판매 업체를 비난하는 청원글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유해성 관련 논문에 의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과장광고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청원글에는 “발표 자료에 의하면 궐련형 담배에 대한 유해성은 더 클 수 있다는 발표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코스, 글로, 릴을 판매 및 홍보하는 기업의 광고를 살펴본다면, 일반 연초 담배보다 90%가까이 되는 유해물질이 제거 된다는 과장광고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원자는 “흡연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더 더욱 큰 충격이 다가왔으며, 속았다는 마음 또한 들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궐련형 담배를 취급하는 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흡연자들에게 사기성이 있는 과장된 광고를 개정하고 처벌을 요청합니다” 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외에도 청원게시판에는 전자담배에도 유해성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글이 줄을 이어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포털사이트 여론에 따르면 “타르 없다면서 이건 소송감이다”, “생리대처럼 항상 유통되고 난 후 논란되니 조사하는 사후약방문 지겹다”, “과장광고가 제일 문제”라며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어, 한동안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다예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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