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분석·오피니언 오피니언
공정사회 어긋난 일감몰아주기로 ‘도마위에’
   
▲ 재벌가의 일감 몰아주기가 만연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는 부의 세습과 다를 바 없어 한국사회의 심각한 구조적 병폐가 아닐 수 없다. <그래픽 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문재인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대주주 부당지원 문제로 논란을 빚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보험이 일감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심보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벌개혁의 시작점으로 일감몰아주기 관행 척결에 칼날을 내밀고 있는 상황에서 ‘사돈 기업 일감몰아주기’라는 의혹도 흘러나와 흥국생명은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분위기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전국에 있는 수 십 개의 사옥을 관리하는 업무를 GS 오너 일가 소유의 ‘프로케어’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케어는 지난 2014년 11월 6일에 설립된 건물 유지, 관리 전문업체로, 허승조 전 GS 리테일 부회장의 자녀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신생업체에 전국에 있는 대다수 사옥의 관리 업무를 몰아준 셈이다.

프로케어는 흥국생명이 몰아주는 일감을 통해 매출액이 매해마다 늘어 덩치를 부풀리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 등에 따르면 프로케어는 지난해만 99억 86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매출액은 85억 9500만원이었으나 2016년에는 94억 7700만원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영업이익도 2015년 7억 5200만원에서 지난해 11억 2800만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015년 6억 2400만원에서 지난해 9억 2800만원으로 늘어났다.

주목할 부분은 이 회사는 GS 계열사라는 점이다.

GS 허 전 부회장의 두 자녀가 이 회사 주식 전체를 보유하고 있고, 허 전 부회장과 태광산업 창업주인 고 이임룡 창업주의 장녀 이씨가 부부사이라는 점이 자칫 사돈기업 일감몰아주기 논란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건물 관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의문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흥국생명은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노사 갈등 등 극심한 잡음이 쌓여온 기업으로, 사돈 일감몰아주기 의혹까지 제기돼 공정위의 칼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재벌개혁을 선포하며 “일감몰아주기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경고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흥국생명의 일감몰아주기 행태에 대해 공정질서 확립과 관련한 더욱 강한 수사 칼날이 겨눠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처벌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다예 기자  news@newsexpo.co.kr

<저작권자 © 뉴스엑스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및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뉴스엑스포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 정정, 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news@newsexpo.co.kr  전화 : 02.6959.3320

icon주요기사
  • [뉴스엑스포_산업오피니언] 마린온 사고에도 국산 무기 개발은 진행돼야 한다
  • [뉴스엑스포_시사오피니언] ‘국정농단 주역’인 김기춘 532일 만에 석방..국정 농단 ‘수사·재판’ 앞날에 시선 쏠려
  • 제약으로 화장품으로 간 기업과 임 대표의 '지금'
  • [뉴스엑스포_기업인물분석] 서브원과 이규홍 대표의 성장 그 이면
  • [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양예원 코스프레’ 사태 등 2차 가해와 차가운 시선에..심경 고백 나선 양예원에 쏠리는 눈
  • [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소상공인·편의점주 ‘불복종’ 확산
  • [뉴스엑스포_기업인물분석] ‘M&A귀재’ 유진 유경선 회장 ‘내부거래 제동 걸릴까’
  • 금융권의 성차별적 채용모집 공고...당신은 어떻게 보시나요?
  • [뉴스엑스포_기업인물분석] ‘교촌 권원강 회장’, 치킨업계 신화되다…기업공개(IPO)에 대한 다른 시각도
  • [뉴스엑스포_산업 오피니언]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 무역 분쟁 확전 여부 가른다
  • [뉴스엑스포_산업 오피니언] 규제 혁신에 연구 가이드라인 확립도 포함돼야
  • [뉴스엑스포_기업분석] 현대엔지니어링, 순익 감소에도 현금흐름 개선 비결
  • [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거듭되는 공정성 의심에 사면초가 몰린 ‘네이버’, 이번에는 재벌총수 일가 연관검색어 자체 삭제
  • 국세청, 현대차그룹 전방위 압박… 정의선 부회장 옥죄기 들어갔나
  • [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편의점 근접 출점...무엇이 문제인가
  •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많이 본 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