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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시사터치] “용의자 사망 전 도주 의혹”…미궁에 빠진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여고생 A양(16) 실종 열흘 만에 공개수사 전환…페이스북 대화, 용의자 자차 세차 등 단서 있으나 미스터리 빠져
지난 2014년 1월 29일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고생 A양, 그 여고생 살해범으로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사건은 더욱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래픽 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시사터치] 강진에서 한 여고생이 실종되면서 실종에 있어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며 사건의 전모가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경찰당국은 18일 여고생 실종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면서 대거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고생 실종 사건과 관련한 여고생의 아버지 친구인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돼 단서 확보 및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회적 충격파를 가져온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과 비슷한 형국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전말은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이 사회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부모님은 16살의 고등학생 딸이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며 나간 후 연락이 없었음을 호소해왔다.

이에 애타는 마음으로 딸의 행방을 따라 나흘째 찾아 헤맸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 여고생이 실종된 때는 지난 16일 오후 2시경이다.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여고생 A 씨는 실종 전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친구들과 ‘아버지 친구를 통해 아르바이트하러 나간다’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여고생 A씨가 말한 아버지 친구인 B씨는 평소 집안과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서 여고생 A씨는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기 위해 아버지 친구 B씨와 함께 만나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후 여고생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고 연락이 두절됐다.

16일 오후 4시 30분쯤 전원이 꺼졌던 핸드폰은 위치 추적 결과 강진군 도암면의 한 야산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 CCTV 영상, 실종 당일 세차 등 정황 있으나 미궁 속 빠져들어

실종된 여고생 A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B씨(51)는 A양 어머니가 딸의 행방을 묻기 위해 자신을 찾아오자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실종되자 B씨의 집을 혼자 찾아갔다.

하지만 B씨가 A양의 어머니가 온 것을 알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17일 새벽 A양 부모님의 실종실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B씨는 그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근처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도 없었다.

이에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강진 여고생 아버지 친구가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나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16일 자신의 승용차를 세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자차 내부에 있던 블랙박스도 꺼져 있었기에 마치 추리소설에나 나올 법한 사건의 전모로 인해 대중들의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인력 500여명과 탐지견 5마리, 헬기 2대, 특수구조대 대원 등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으며, B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 네티즌들,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처럼 흘러갈까’..걱정과 우려 쏟아내

이번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난 2014년 1월 벌어진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과 비슷한 형국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이는 2014년 1월 29일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고생의 실종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실종자의 흔적을 찾으러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결정적 제보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또한 사건 발생 이후 4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여고생의 생사 여부는 물론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아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당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K(18)양은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섰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고 K양 가족은 하루가 지난 30일 오후 9시 2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2013년 K양이 잠시 머물렀던 청주의 한 고시텔의 또 다른 거주자 C(48)씨를 납치 등의 용의자로 주목했다.

K양이 실종되기 전 C씨는 이양에게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3시간 뒤 그가 거주하는 고시텔 인근 폐쇄회로(CCTV)에 K양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급히 고시텔로 향했으나 C씨는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짐을 챙겨 인천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그는 2주 뒤 인천의 한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사건의 진실을 밝힐 단서가 될 만한 유서조차 없었고, 인천의 한 중고차 시장에서 발견된 C씨의 차량에서도 K양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C씨의 죽음으로 인해 수사는 답보상태에 접어들었고 경찰은 지난해 2월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고 사건은 사실상 종결 수순에 접어들어 잊혀져가는 사건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4년이 되도록 전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미궁에 빠진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을 두고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마저 유사하게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감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차, 용의자 자살, 아르바이트 등 수많은 단서가 있음에도 A씨의 생존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니 부모님들의 심정은 오죽할까”라며 우려와 걱정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다예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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