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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볼턴 “1년 내 해체”…북미 관계 또 난항 조짐?
   
▲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미국과 북한이 구체적 ‘비핵화 로드맵’을 실현시킬 고위급 후속 회담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년 이내 핵 미사일과 생화학 등 대량살상무기 해체’라는 시간표를 꺼내 들며 대북 압박에 나섰다. 이는 미국이 볼턴을 통해 ‘타임라인’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해체하는 방법에 대해 조만간 북측과 논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북한을 압박했다.

◆ 볼턴, ‘1년’ 시간표 제시하며 북한에 비핵화 압박나서

볼턴 보좌관은 “우리 전문가들은 북한의 협조아래 생화학무기, 핵 프로그램, 탄도미사일을 완전 공개하는 방안을 발전시켜 왔으며 우리는 이것들을 1년 안에 폐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하고 협조한다면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신속히 해체하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와 한국, 일본 등의 대북지원도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는 보도를 한 데 대해선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확인한다면 적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어 해가 된다”라면서도 “다만 북한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범위의 역량을 가동하고 있다는 정도로 말하겠다”라고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수차례 핵무기 반출 등을 통해 핵 프로그램의 해체 입장을 보여줄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북한은 확실한 체제 보장을 대가로 내세우며 단계적 조치를 강조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 박지원 “우물에서 숭늉 요구하면 안 돼” 美에 자제 당부

또다시 북미 관계가 난항 조짐을 보이자 대북전문가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우물에서 숭늉을 요구하면 안 된다”고 미국 측에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말하며 “6.12싱가포르 북미회담이 끝난 게 이제 겨우 3주가 되었다. 완전한 비핵화 CVID를 즉각 요구한다면 북한이 수용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과학적 등의 사유로 단계적 비핵화를 사실상 수용했다. 또한 ‘비핵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라고도 수차 밝히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도 6일 방북한다고한다. 성 김과 최선희도 어제부터 (만나) 판문점 회담이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 언론은 ‘미국 국방정보국은 북한이 핵 시설과 무기를 은폐하고 있다’ 판단한다고 보도한다”라며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언급한 뒤 “김정은 위원장은 분명한 비핵화 입장을 밝힌 후 특별한 언급이 없다. 6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핵 시설과 무기를 은폐하면 끝장난다. 미국도 불확실한 정보를 유출시켜 혼란을 가져오면 안된다”고 양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 트럼프는 속도조절론·볼턴은 압박…후속 협상 압둔 기싸움?

북미 관계가 난항을 보이는 속에서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속도조절론을 꺼내 들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과정을 ‘칠면조 요리’에 빗대어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강조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구체적인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이 ‘1년 내 해체’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본격적인 비핵화 후속 협상을 앞두고 좀 더 분명한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정보국(DIA)가 핵시설 은폐 시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사전 경고’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미국의 ‘당근과 채찍’ 같은 발언들에 대해 북한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어 북측의 반응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수연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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