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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방북길 오른 폼페이오…비핵화 구체화 일정 나올까
   
▲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길에 오른 가운데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도출될 수 있을지 촉각이 모아진다. 미국은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는 속도 조절론을 보이고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 방북을 계기로 비핵화를 검증할 일정이나 방식의 구체화가 될지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평양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나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한 후 평양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행 도중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하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초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최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로 수정했다. 이는 CVID라는 표현과 관련, 한층 완화된 FFVD를 사용해 북한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으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 고위급 후속협상 6일 밤이나 7일 오전에 이뤄질 듯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에 평양에 도착했다. 7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비핵화 등 체제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진 북미 고위급 후속협상은 6일 밤이나 7일 오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유력하게 꼽힌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의 상대였었고, 리 외무상은 북한 내 최고 핵군축 전문가로 꼽힌다.

김정은 위원장도 ‘폼페이오’ 맞이에 한창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4일부터 열린 통일농구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됐다. 본인이 직접 통일농구대회를 제안한 데 다가 농구광으로 알려져 직관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5일 김영철 부위원장을 우리 대표단 숙소에 보내 경기 불참 소식을 알렸다.

◆ 김정은도 폼페이오 회동 앞두고 시나리오 검토에 만전 기해

김영철은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 우리 대표단을 만나 “(김 위원장이) 저보고 나가 (대표단을) 만나보는 게 좋지 않겠나 라고 해서 이렇게 나왔다”며 “국무위원장께서는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신다. 먼 길에…”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동을 앞두고 시나리오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반응이다. 특히 회동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동선을 미국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을 텐데, 이를 의식해 협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의 신중한 모습과는 다르게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에 비난 메시지를 내놨다.

<우리민족끼리>는 6일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6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한 것을 언급하며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종식하고 지역과 세계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북미관계개선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논평은 이어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제 발을 스스로 묶어놓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선전 매체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도착하는 이날 이같은 비난 논평을 낸 것은, 고위급 후속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의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수연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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