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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트위터로 김정은에게 ‘신뢰’ 강조한 트럼프…비핵화 약속에 압박
   
▲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_이진영

[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지난 주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진행된 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 대해 ‘빈손’ 이라는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신뢰를 보내는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인 고위급 회담의 평가를 차단하며 북미 협상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북한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contract),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주말 북미 고위급 회담 이후 처음을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 고위급 회담 후 ‘별무소득’ 비판…신뢰 강조하며 후속 조치 촉구
 
북한과 미국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후속협상에서 양측이 아무런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비핵화에 대해 당장 성과가 있을 것처럼 호언장담을 내놓았기에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성과가 없자 조야의 비판이 빗발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계약’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북미 공동성명 이행에 대한 신뢰감을 표하면서, 비핵화 협상 국면은 당분간 양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북한에게 ‘악수를 지킬 것’이라고 비교적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비핵화에 대한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고위급 회담 이후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나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또한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협상 태도가 일방적이고 강도적이었다”고 상반된 반응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공고히 함으로 당분간은 후속 조치들을 지켜보자는 데 의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이 또 다시 핵심 키 역할?…정세현 “우리가 미국 설득해야”

다만 북미의 다리를 놓고 있는 우리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전문가들은 시소같은 북미의 관계에서 결국 핵심 키 역할을 해야하는 것은 한국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강도적 행위’라고 미국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미국이) 요구를 했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정세현 전 장관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정상 선언의 구도는 미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해 주고 북한은 미국이 25년 동안 노래를 불렀던 비핵화를 해 주겠다, 맞바꾸자는 이야기”라며 “그러면 북한의 입장에선 비핵화를 강력하게 요구하려면 체제 보장에 대한 손톱만큼의 우선 약속이라도 가지고 왔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해법으로는 “우리가 결국 나서야 된다. 우리가 미국을 설득해야 된다”며 “이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한 약속 (죽) 국제적인 약속인데 그걸 이행하기 위해서는 종전선언부터 시작을 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핵화만 요구하지 말고, 종전선언의 주체를 남북미중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이번에는 한 발 양보하고 중국 넣어 주자는 얘기를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해야 될 문제가 아니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결심해야 될 문제인데 그걸 지금 저쪽에 폼페이오나 볼턴이나 이런 실무자들한테 얘기해 봐야 소용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하고 직접 담판을 해야 된다. 종전선언의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식으로 시작이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속도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수연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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