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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산업전망] 판매량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GM, 글로벌 GM의 추가투자로 우군 얻어-한국 GM의 판매량 회복세와 글로벌 GM의 추가 투자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산업전망: 최근 2개월 사이 한국 GM 판매량 회복 추세] 지난 5월 10일 한국 정부와 한국 GM의 정상화 합의안 최종 발표가 있은 후, 한국 GM의 최근 2개월간 판매량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5월에 기록한 한국 GM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한 7670대를 기록한데 반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만 3209대를 기록하였다. 전체 판매량은 4만 879대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기록이다.

따라서 한국 GM의 2018년 5월 판매량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했지만 내수 판매량이 전년 수준에 비해 크게 감소하여 전체 판매량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18년 6월 기록한 한국 GM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9529대를 기록한데 반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3만 7017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은 4만 6546대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기록이다.

최근 2개월간 한국 GM 자동차 판매량 변화 추이, -는 감소, 출처: 한국 GM

따라서 한국 GM의 2018년 6월 판매량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하는데 성공하여 전체 판매량도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결과는 한국 GM의 정상화 합의가 발표되고 난 후 불과 2개월에 한정된 기록이기 때문에 한국 GM이 완전히 정상화 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수치만으로도 2개월 동안 한국 GM의 판매량이 악화되지 않고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 한국 GM 추가 투자 발표

한국 GM의 판매량 회복 소식과 함께 지난 7월 20일 글로벌 GM은 한국 GM에 대해 5000만 달러(약 568억 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는 준중형 SUV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부평 공장 증설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배리 앵글 GM 인터내셔널 사장은 한국 GM을 차세대 콤팩트 SUV 개발 거점으로 지정할 것이며 이에 따라 100명 규모의 추가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GM의 전체 연구 인력은 3000명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배리 앵글 사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GM에 대한 글로벌 GM 본사 차원의 장기적 투자 계획이 존재함을 확고히 했다고 강조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의 국내 설치 작업도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는 부평에 설치될 예정이며 구체적 일정이나 조직 구성은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 투자는 지난 5월 한국 정부와 한국 GM간의 경영 정상화 합의에서 약속된 투자와는 별개의 추가 투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약속된 투자 외에 추가 투자까지 하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글로벌 GM이 한국 GM의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호재, 악재 상존하지만 글로벌 GM이라는 강력한 우군 얻어

향후 자동차 관련 업계의 전망은 시계 제로라는 관용적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불투명하다.

최근 한국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부양책을 꺼내들었지만,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 관련 업계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지난 7월 19일 출고 분부터 5%에서 3.5%로 개별소비세율을 인하하여 적용하도록 한 한국 정부의 정책이 자동차 내수 판매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개별소비세가 인하되었던 시기를 살펴보면 2015년 8월에서 2016년 6월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로 승용차 월평균 판매량은 14만 7000대를 기록하여 개별소비세 인하 직전 3개월 평균보다 판매량보다 7.3%, 약 1만 대가 증가했다. 2012년 9월에서 2012년 12월까지 개별소비세를 인하한 때도 월평균 11만 8000대가 판매되어 인하 직전 3개월 평균 10만 4000대보다 1만 4000대가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과거의 예를 볼 때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해 유의미한 자동차 판매량 증가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차량 판매 증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 기아차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차량 판매 가격을 낮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인하 정책도 과거처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인데 현대 기아차 뿐 아니라 한국 GM도 적지 않은 양의 차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 GM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한국은 강력한 우군을 하나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미국의 3대 자동차 기업으로 평가되는 글로벌 GM이 갖고 있는 영향력은 한국 정부와 비교하여 열세에 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글로벌 GM이 미국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표로 직접 연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한국 정부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GM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캔자스 주 상원의원인 팻 로버츠 공화당 의원은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만 콕 집어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상대국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적이 있다.

이에 캔자스와 미시간 등지에서 자동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GM이 팻 로버츠 의원과 같은 보호무역주의 반대파 손을 들어준다면, 캔자스와 미시간을 비롯한 나머지 상원의원들의 생각을 보호무역주의 반대로 바꿀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부 물밑 접촉 전략인 아웃리치(Out Reach)라는 측면을 고려해도 글로벌 GM이 한국과 가까워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위 참모진들의 말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원의원들이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고 해도 그것이 바로 정책으로 반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보호무역주의 철회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필요는 있다는 면에서 글로벌 GM의 추가 투자가 한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염정민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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