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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양예원 코스프레’ 사태 등 2차 가해와 차가운 시선에..심경 고백 나선 양예원에 쏠리는 눈
   
▲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 이진영

[뉴스엑스포_시사 오피니언] 논란이 일었던 양예원을 조롱·폄하하는 ‘양예원 코스프레 학생’ 사태 등에 대해 당사자인 양예원이 73일 만에 심경고백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스튜디오 성희롱 논란 당사자 유튜버 양예원을 코스프레한 졸업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해당 학생은 지난 5월 스튜디오 성추행 폭로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 촬영 당시 양예원이 입었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했으며 ‘대국민 사기극, 힝 속았지’라는 메시지가 담긴 판넬을 함께 들고 있었다.

이후 비난이 일자 이 학생은 “졸업사진 촬영에 들뜬 나머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콘셉트를 정했다.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학교에서 내리는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으나 일부 네티즌이 명예훼손 사유로 경찰에 고발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이처럼 해당 사태가 수사로 이어지는 등 큰 논란을 빚자 당사자 양예원에게 시선이 쏠리면서 73일 만에 대중들 앞에 나선 양씨는 SNS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양씨는 “피해 고발 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면서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돼 기쁘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양 씨의 심경 고백을 접한 대중들 사이에서는 댓글 논쟁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양씨는 스튜디오 실장을 축으로 한 집단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실장 정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고, 양씨의 폭로로 인해 유사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는 8명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실장 정씨는 실질적인 촬영 강요는 없었다며 양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지난 9일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한강에 투신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결국 해당 성추행 피의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정 씨가 사망하자 네티즌들은 정 씨의 사망 등 정황을 근거 삼아 “피의자가 사망까지 하는 극단적 상황이 도래했음에도 양씨 편만 드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도 넘은 2차 가해는 옳지 않다”는 반응도 양분돼 댓글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이같은 논쟁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로 지목된 실장의 사망이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에 있어 몰카 유출 등의 피해자가 입은 피해 본질을 제거하는 면피성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양씨가 몰카 유출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는 점에 있어 피해자가 되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피해 본질이 흐려지는 사태가 벌어져 코스프레 사태 등의 편견과 조롱이 마치 정당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양 씨를 향한 2차 가해도 더욱 과열돼 “결국 꽃뱀이 맞다”, “자기가 좋아서 찍었다”라는 억측도 이미 극에 달했다.

이성적 논리보다 감정적 분노가 더욱 앞서나가면서 편견과 조롱이 무수하다는 점에서도 이번 사안은 파장이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도 전에 대중들이 억측이 난무된 인민재판을 하는 것은 언젠가는 밝혀질 진실에도 달갑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사실 관계 파악에 앞서 분노가 이성을 앞서는 반응은 되려 억울한 피해자만 낳을 뿐이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때다.

김다예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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