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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北, 미군 유해 송환 약속 이행…비핵화 문제 실타래 풀어낼까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이진영 팀장

[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미군 유해 55구 송환을 완료했다. 오산기지로 옮겨진 미군 유해는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하와이로 송환될 예정이다.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에 대한 인도적 조치 진행이 이루어지면서 비핵화에 대한 논의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특히 당장 오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북미가 마주할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미군 유해송환은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바 있다. 북미는 지난 15일과 16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과 실무회담을 개최해 미군 유해송환 관련 논의를 진행, 27일 55구의 유해를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유해가 송환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당일에는 트위터로, 28일에는 연설을 통해 연일 감사인사를 표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실타래를 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약속 지켜줘 감사”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취해진) 이번 조치는 많은 (미군)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28일에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경제 성장 관련 연설을 통해 “지금 비행기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싣고 있고 그들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저에게 했던 약속을 지킨 데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가 더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가 (유해를) 찾고, 찾고, 찾으면서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이 약속의 일부를 지켰고, 긍정적 변화를 위한 가속도가 붙어 우리는 힘을 얻고 있다”며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을 재개하고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 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北 약속 이행으로 4일 열릴 ARF에 이목 집중…북미 회담 진행될까

북한의 약속 이행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진전 여부다. 특히 4일 ARF에 남·북·미가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3자 회담 성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고 미국에선 폼페이오 국무장관, 북한에서는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꼭 3자 회담이 아니더라도 북미 회담이 이루어진다면 종전선언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북미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은 현재 5~6개국과 양자회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미 양자 회담의 개최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북한이 최근 <로동신문> 등 관영 매체를 통해서 미국에 종전선언을 촉구한 데 이어 우리 정부에도 중재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담을 통해 북미가 논의에 나선다 하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는 기대하지 어렵다. 미국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나 로드맵이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전선언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섣부르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일각에선 북한의 ‘조용한’ 약속 이행을 두고 미국과의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졌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송환 문제를 계기로 ARF에서 새로운 북미 대화 채널이 생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에 대한 북미간의 입장 차이가 얼만큼 좁혀질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한수연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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