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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47일만에 마주앉는 남북 군 당국…종전선언 논의될까 주목
   
▲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_이진영

[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남북장성급회담이 31일 군사회담을 열고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의 실질적 조치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남북 군 당국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지난달 14일 제8차회담이 열린 이후 47일만이다. 특히 이날 군사회담에서 북한이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 촉구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논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9차 장성급 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군사 분야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회담에서는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의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과 DMZ 내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문제 등 평화적인 비무장지대 이용 방안이 논의된다.

남북 수석대표로는 우리측에선 국방부 대북정책관인 김도균 소장이, 북한 측에서는 안익산 중장이 나선다. 남북 모두 5명씩 참석한다.

앞서 지난 회담에서 남북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 복구에 합의했다. 이후 실무회담을 거쳐 16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한 바 있다.

김도균 소장은 이날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종전선언’ 논의될까…北은 연일 한미에 ‘이행 촉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종전선언에 관한 논의다. 남북이 이미 4·27 정상회담에서 연내 종전선언에 합의한 만큼 이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북한은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종전선언을 한국과 미국에 연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아직까지 종전선언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다. 비핵화 로드맵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는 것은 섣부른 단계라는 것이다. 반면 북한은 종전선언이 체제 보장에 대한 초기 장치인데다 첫걸음이기 때문에 한미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날 장성급 회담에서 종전선언 논의가 나오게 된다면 이는 무반응하고 있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적극적인 자세와 중재를 요구할 가능성도 뒤따른다.

◆ 비밀리에 방한한 中…눈길은 ARF로 쏠리면서 종전선언 논의에 촉각

한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7월 중순 비공개로 방한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선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논의를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3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출입기자단에게 “양제츠 위원이 다녀간 것은 사실이다. 양국 정부간 보다 원활한 대화를 위해 비공개로 이뤄졌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했으며 합의가 이뤄지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문이 논의됐나’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중국이 종전선언에 참여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밀리에 양제츠 위원이 다녀간 사실이 이날 드러나면서 종전선언에 대한 문제는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ARF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ARF에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참석하는데다 강경화 장관과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기에 남북미 3자 회동 성사여부에 촉각이 세워진다.

특히 이번 해에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고 비핵화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남북미 외교장관 간의 회동 성사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남북미 외교장관들의 행보와 발언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연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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