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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트럼프, 김정은에 ‘폼페이오 4차 방북’ 제안…2차 북미회담 물꼬 틀까
   
▲ 그래픽_뉴스엑스포 그래픽 팀 / 팀장_이진영

[뉴스엑스포_국내외 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행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가능성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은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 북미 두 정상이 직접 나와 실타래를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면서 꽉 막힌 비핵화 정국이 해결의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볼턴, 北 압박 동시에 대화 가능성 열어놓아…투트랙 전략 활용하나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도 답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이 ‘답신’ 형식의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전달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같은 서신 내용 일부를 전하면서 친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에 사흘 연속으로 출연, 북한에게 비핵화를 이행할 것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특히 볼턴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북한에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볼턴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 압박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대화 의지도 여전하다는 것을 보이면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비핵화 후속 협상에 대한 힘을 실어주려는 투트랙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서신과 관련해 “서신 왕래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간 ‘서신 외교’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세현 “정상들이 만나야 해결”…싱가포르 친서 전달은 ‘퍼포먼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 교환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군불때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 전 장관은 특히 ARF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한 데 대해서도 “기획된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그것은 미국 대통령이 확실하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합의를 지킬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고 미국 여론도 의식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왜 친서를 보냈는가, 김 위원장이 (현재 상황을) 보니까 정상 간의 합의가 장관급 회담으로 내려가면서 지지부진해 진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게 밑(장관급)으로 내려갈수록 (회담의) 동력이 떨어진다면 다시 그것을 끌어올려서 정상간의 회담을 한 번 더 하든지, 또는 특사를 교환하든지 해서 싱가포르 공동선언에 추동력을 좀 붙여주자(는 것)”이라며 “그래서 김 위원장이 먼저 움직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6·12 공동선언을 이행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김 위원장에게 있다는 증거”라며 “(연내보다) 더 빨리 (북미정상회담을) 해야 될 것 같다. 종전선언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들이 해결해야 된다”며 “장관급한테 맡기면 어느 세월에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신 외교’가 순항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분간은 북미간 기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6일에도 관영매체 <로동신문>에 ‘압박외교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미국이 선 비핵화 주장을 고집하고 있으며 양국관계를 교착상태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수연 기자  news@news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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